엔씨, 세 번째 ESG 보고서 발간…'지속가능경영' 진전성 입증

입력 2023-07-03 14:18   수정 2023-07-03 14:23


엔씨소프트가 이 회사의 세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플레이북 2022’를 발행했다. ESG 경영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보고서에서 ESG 경영의 핵심 가치를 △함께 만드는 즐거움 △디지털 책임 △사회 질적 도약 등 세 가지로 정리하고 지난해 이행 내용과 경영 성과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2021년 게임업계 최초로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업계에 ‘ESG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해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편입됐다.

엔씨소프트는 모두가 즐거움으로 연결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콘텐츠 내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제고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이를 경영에 접목시키는 ‘컬처럴라이제이션(culturalization)’ 활동과 차별 없는 게임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접근성 옵션 개발 가이드’ 등을 내놓은 게 대표적 사례다.

정보통신(IT) 기업으로서 기업의 디지털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세계적 수준의 보안 체계를 확립해 이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인증인 ‘CBPR’을 취득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국제 정보보안 인증을 유지하거나 갱신하면서 보안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

기술 개발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술의 윤리적 활용을 추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서 이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AI, 사회적으로 편항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AI, 이해하기 쉬운 AI 등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방향성을 기술 개발 및 운영 과정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기술 개발 철학이다.

사회 전반의 질적 도약에 기여하기 위해 친환경 경영과 미래 세대의 창의성을 지원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인 ‘TCFD’의 권고안을 기반으로 기후변화 관련 위험·기회 요인을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에 따라 대응 활동을 수행하면서 사업장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화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2027년 준공 예정인 신 사옥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친환경 건축물로서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내 어린이집인 ‘웃는땅콩’과 NC문화재단은 미래 세대의 창의성 발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시작한 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인 ‘NC [WITH] PLAY’도 엔씨소프트의 두드러지는 ESG 경영 행보다. 이 회사는 코딩 교육, 헌혈, 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주제의 활동을 진행하면서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인정받은 ESG 경영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도 꾸준히 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 발굴하고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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