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확 늘어난 테슬라…국내 2차전지株 동반 강세

입력 2023-07-03 09:46   수정 2023-07-03 10:29

테슬라 관련 소비자 수요가 늘었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3일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주들이 동반 강세를 띠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3분 현재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3만3000원(4.93%) 오른 70만2000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이노베이션(3.79%), LG에너지솔루션(2.71%), LG화학(2.85%) 등도 상승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6.63%), 에코프로비엠(3.41%) 등 오름세가 크다.

앞서 2일(현지시간) 외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2분기에 각국 계약자들에게 인도한 차량 대수가 46만6000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83% 급증한 수치인 데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4만5000대도 웃돈다.

WSJ은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수요 증가의 요인이라고 짚었다. 테슬라는 올 1우러 미국 내 판매가 인하를 시작으로 전기차 업계에서 가격 경쟁을 주도해 왔다. 이에 따라 모델Y의 판매가는 20% 넘게 떨어졌고 모델3의 판매가는 11% 낮아졌다.

여기에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에 공장을 확장, 생산능력을 키운 점도 테슬라의 차량 인도가 급증한 배경으로 꼽힌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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