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CDL2200' 대상질환에 재발성 CDI 추가

입력 2023-07-03 10:37  

인트론바이오는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Clostridioides difficile Infection, CDI) 감염 치료제 ‘CDL2200’ 대상 질환에 재발성 CDI를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CDI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작성한 ‘항생제 내성균 위협 보고서’에서 항생제 내성과 관련해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는 균종의 하나다. 재발성 CDI는 미국에서만 매년 17만명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약 2만명이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표준치료로는 기존 항생제를 처치하지만 효과적이지 않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트론바이오는 CDL2200를 기존 항생제들과는 달리 장내 정상세균총에는 악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빠른 시간 안에 균을 박멸할 수 있는 약물로 개발 중이다. 최근 확보한 유효성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CDL2200이 재발성 CDI 치료 및 예방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CDL2200 대상 질환에 재발성 CDI 추가하기로 했다.

강상현 연구소장은 “지난 4월 재발성 CDI의 예방제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은 세레스의 ‘보우스트’는 예방제로만 사용이 가능하고 치료 목적으로는 사용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며 “CDL2200은 재발성 CDI 예방제뿐만 아니라 치료제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CDL2200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어 그 가치가 높고, 보우스트와 병용 활용도 가능하다”며 “CDL2200의 이러한 특장점을 고려할 때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성 또한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경원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수퍼박테리아 감염 치료제 개발과 함께, 기존 항생제 처치가 적합하지 않은 미충족 의료수요(Unmet needs) 분야에 엔도리신의 특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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