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는 나눔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사회 전반의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소비자 교육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 교육인 ‘1사1교 금융교육’에 가장 적극적이다. 기존 83개교였던 결연학교를 올해는 176개교로 대폭 확대했다. 교육 학생 수만 연간 7000명에 달한다.
메리츠화재는 단순 강연보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뮤지컬, 금융게임북 등 체험형 교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농어촌 초등학생들은 문화 체험 활동이 어렵다고 보고 이들을 서울로 초청하는 ‘서울초청 금융캠프’를 2009년부터 운영 중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금융 교육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여건은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접근성 등 제약으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초등학생이 많기 때문에 서울초청 금융캠프를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취업을 앞둔 고등학생을 위해 ‘금융취업캠프’를 열고 있다. 2018년부터는 미혼모와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특강도 개설하고 있다. 작년 전국 46곳의 아동복지시설과 9곳의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진행했다.
메리츠화재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2년 연속으로 ‘1사1교 금융교육 우수 금융회사’ 금융감독원장을 받았다. 보험사가 2년 연속으로 수상한 최초 사례다.
메리츠증권은 2007년 2월 ‘메리츠 참사랑봉사단’을 창설해 16년째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미혼모 아기 돌보기, 벽화 그리기, 사랑의 빵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메리츠증권의 봉사활동은 100%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평균적으로 30명 이상의 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여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특정 분야나 지원에 집중하지 않는 다양한 활동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은 무료급식 지원, 김장 나눔, 사랑의 연탄배달 등 봉사활동도 매월 번갈아가며 벌인다.
메리츠 참사랑봉사단이 올 3월까지 기부한 금액은 누적 6억7344만원으로 집계됐다. 봉사활동 횟수는 총 220여 차례였다. 작년에는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6541만원을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메리츠 참사랑봉사단은 이와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2014년 제2회 대한민국 행복나눔 사회공헌대상에서 금융감독원장상을, 2015년 10월엔 서울 마포구청장이 주는 제19회 노인의 날 표창장을 받았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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