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디언트바이오컨버전스는 사토 토시로 일본 게이오대 교수(사진)를 과학자문위원단(Scientific Advisory Board, SAB)으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사토 토시로 교수는 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 전문가다. 2019년 네덜란드 휘브레흐트연구소 재직 당시 윈트(Wnt), 노긴(Noggin), 상피세포성장인자(EGF), 메트리젤 등이 장 오가노이드 배양의 핵심 물질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장 오가노이드 배양에 성공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장기 기원 세포로부터 분리한 세포를 3차원(3D) 배양법으로 다시 응집 및 재조합해 만든 장기 특이적 세포집합체다. 원래의 장기와 유사한 특성을 지니며 인간의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오가노이드를 의학 연구 및 전임상 약물 실험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개인 맞춤형 재생의학, 유전체 복구 및 이식 치료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진근 그래디언트바이오 대표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사업영역을 모든 장기의 오가노이드로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석학 및 선도 기관들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면서 오가노이드 시장의 선구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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