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6월 순매출이 102억9900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2% 증가한 수치다.
카지노 이용객수는 지난 5월보다 385명 늘어난 2만2251명으로 월간 최다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해외 직항 노선의 확대에 따른 외국인 투숙객의 급증으로 호텔 부문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6월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판매 객실수는 총 3만3056실로 개장(2020년12월19일) 이후 처음으로 3만 객실 시대를 활짝 열었다. 매출(별도 기준)도 지난달보다 7억700만원 늘어난 112억4700만원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카지노와 호텔이 나란히 급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 덕분이다.
지난해 5월 전체 투숙객 중 12% 수준에 불과했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중국 직항노선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지난 3월 32%에 이어 6월에는 56%까지 치솟으며 내국인 투숙객을 가볍게 추월했다.
7월에는 베이징 노선이 주 7회 증편되고 홍콩, 마카오 노선이 추가된다. 8월에는 다롄 직항 노선이 열리는 등 주 155회까지 해외 직항편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해외 직항 노선의 확대는 드림타워 카지노 및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이용객 및 매출과 직결돼 있다"며 "특히 중국 직항 노선의 지속적인 확대가 기대되는 하반기에는 더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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