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 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발표했다.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Regional Leading Research Center) 사업은 기초연구를 기반으로 지역의 지속가능 자생적 혁신성장 견인을 위해 지역혁신분야에 특화된 선도연구센터를 구축·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내 혁신 주체들의 역량을 결집해 우수한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연구성과를 지역에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는 ‘라이프로그용 멀티모달 언택트센싱 선도연구센터’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다. 연구센터는 올해 7월부터 2030년 2월까지 국비 101억 원을 포함한 총 141억여 원을 지원받는다.
라이프로그 멀티모달 언택트 센싱(Lifelog Multi-Modal Untact Sensing)은 신체접촉 없이 일상에서 심박, 호흡, 혈압, 체온, 산소포화도 등 다양한 형태의 생체정보를 탐지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센터는 전자, 전파, 광파 등 다중물리 특성과 인공지능이 융합된 지능형 멀티모달 언택트 센서 플랫폼 연구를 통해 ‘스크리닝-진단-예방-치료-재활’에 이르는 비대면 라이프사이클 건강관리시스템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영남대와 지자체, 연구기관, 의료기관, 기업 등이 참여해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의학 데이터 분석 및 임상적용, 사업화 등 전문 분야별로 역할을 나눠 추진한다.
영남대 전자공학과를 중심으로 영남대 의료원, 건국대, DGIST, 에이존테크(주)가 공동연구원으로 투입되며,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매칭한 관·학·연·산·병 협력으로 ICT-의학 융합분야를 연구한다.
영남대 공학 전문가 그룹이 생체정보를 언택트로 센싱을 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연구하고, 의사과학자 그룹이 이 원천기술이 적용된 센서를 의료기관 등에 설치하여 일반 및 전문가용 임상연구를 통해 의료기기 인증 획득을 추진한다. 기업에서는 기술 수준별 상용화를 통해 병원과 요양원에 적용하는 등 원격 의료분야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마을회관, 독거노인 등에게 의료복지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김성호 영남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라이프로그용 멀티모달 언택트센싱 선도연구센터는 초고령화 사회 문제와 지역의 지능형디지털융합 산업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공학과 의학 및 기업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융합연구 그룹”이라며 “지역인재 양성, 지역기업 활성화, 지역민의 의료복지향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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