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정구호 디자이너와 손잡고 압구정 본점 식품관을 개편했다. 푸드코트 자리를 유명 셰프 레스토랑과 디저트 매장으로 채워 소비자들이 미식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 지하 1층에 기존의 푸드코트를 개편해 프리미엄 다이닝홀 콘셉트의 '가스트로 테이블'(Gastro Table)로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차별화된 식품관을 선보이기 위해 정구호 디자이너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2년간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5개월 간 리뉴얼 공사를 거쳤다.
가스트로 테이블은 ‘미식(Gastronomy)’과 ‘다이닝 공간(Table)’을 조합해 지은 이름이다. 정 디자이너의 브랜딩을 바탕으로 엄선된 브랜드와 콘텐츠, 특화 서비스와 공간 인테리어를 기획했다. 유명 셰프들이 새로 개발한 레스토랑과 국내외 유명 디저트 등 28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대표 레스토랑으로 한우 오마카세 '이속우화'의 철판요리 전문점 '우화함',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산다이' 문승주 셰프의 일식 브랜드 '마키 산다이', 정호영 셰프의 샤브샤브·스키야키 전문점 '샤브카덴' 등이 둥지를 튼다.
국내 유명 맛집 브랜드도 가스트로 테이블에 처음 입점한다. 미쉐린 레스토랑 '모수'의 안성재 셰프, '소설한남'의 엄태철 셰프, '주옥'의 신창옥 셰프 등이 협업해 론칭한 퀴진 브랜드 '핸디드 레시피 서울'와 퓨전 한식 '도슬박'이 문을 연다.
일본에서 생 캐러멜 시폰케이크로 유명한 '마사비스' 국내 1호점도 들어선다. 잠실 미트파이 맛집 '진저베어'도 첫 백화점 입점을 압구정 현대백화점으로 택했다.
현대백화점은 "18년 만에 압구정본점 식품관을 전면 리뉴얼해 가스트로 테이블에서 국내 최정상급 미식 콘텐츠와 고급 레스토랑급 서비스를 동시에 선보인다"며 "다른 백화점에는 없는 차별화 된 경험을 제공해 압구정본점만의 ‘미식 초격차’를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라고 소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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