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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이 5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 등 규제 움직임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CC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거래량 기준 42%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2월(57%)대비 1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점유율 5% 안팎인 2, 3위 거래소인 오케이엑스(OKX), 코인베이스보다는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4개월 연속 점유율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바이낸스가 시장 점유율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각국 규제당국이 정조준하면서다. 바이낸스와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은 지난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유럽에서도 상황이 나빠졌다. 지난달 26일 벨기에 당국은 바이낸스의 영업정지를 결정했다. 유럽 경제 블록(EEA) 비가입 국가 이용자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네덜란드에서도 철수하기로 했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허가 없이 영업을 하다 과태료를 부과받은 뒤 결국 영업 허가를 받지 못했다.
프랑스에서는 불법적인 서비스 제공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에서 입지가 줄어들면서 바이낸스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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