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백화점 업종의 피크아웃(정점통과) 우려를 반영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 내린 7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백화점과 면세점 등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회복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한 만큼 저점 매수가 가능한 시점이라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피크아웃 우려를 감안해 적용 PER을 8배에서 7배로 조정했다"며 "다만 회사는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서 펀더멘털 측면의 이슈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의 경우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이 영업을 재개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작년 화재 발생 이후 영업을 못하다보니 매출에 3%포인트가량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매출 감소와 무관하게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서 "3분기부터는 영업 재개에 따른 효과로 경쟁사 대비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면세점도 다이궁 알선수수료 인하 효과와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는 중"이라며 "지금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3분기는 사상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마큼 기업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 2분기는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회사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57억원, 7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짚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1% 증가한 수치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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