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금융 시장에서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최근 수년간 글로벌 ESG 펀드로 향하는 자금 규모는 계속 증가해 왔고, 관련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ESG 등급이 높은 기업은 벤치마크 대비 높은 주가와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며,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 ESG 등급 개선을 통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재평가가 기대되는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한국밸류 지속성장ESG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ESG 모멘텀 전략을 통해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ESG 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으면서 동시에 기업의 주당 순이익(EPS) 증대가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주주가치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수탁자 책임 이행을 원칙으로 삼는다. 기업에 이슈가 발생하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하고 주가 재평가를 촉진하는 것이다.
투자신탁재산은 70% 이상을 자체 평가 기준에 따라 편입된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한다. 투자 종목은 ESG 평가 등급을 바탕으로 적정 수준 이상 기업만 포트폴리오에 담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방식을 활용해 선정한다.
ESG 전문 리서치 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평가 등급을 참고해 700여개 기업을 유니버스로 구성한 뒤, 바텀업 리서치를 통해 기업 및 산업을 분석해 최종적으로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ESG 등급이 높은 기업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유리해 변동성 장세에서도 벤치마크 지수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한국밸류 지속성장ESG펀드’가 투자 시 주로 검토하는 사항은 해당 기업이 주주 환원 및 지배구조 개선 여력이 있는지, 향후 ESG 경영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지 등이다. 여기에 ESG 등급이나 점수가 크게 상승하는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ESG 모멘텀 전략을 활용해 초과 성과를 노린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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