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삼성 S&P500 ETN’을 추천했다. 국내에서 S&P500지수를 1배 추종하는 첫 ETN 상품이다.
삼성 S&P500 ETN은 S&P500 토털리턴(Total Return·TR) 인덱스의 일간 수익률에 따라 가격이 움직인다. 투자자가 증권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등 보수가 없다. 투자자 입장에선 제비용이 0%라 기초 지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TR 방식 기초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경우 투자 수익률에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TR은 운용 중에 발생하는 배당 등 분배금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대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배당금을 재투자하기 때문에 보유 기간엔 배당금에 대한 배당소득세를 떼지 않는다. 일반 ETN의 경우엔 배당을 분배받을 때마다 배당 소득세 15.4%를 납부하게 된다. ETN을 장내 매도해 매매차익이 발생할 경우엔 배당소득세가 과세된다.
S&P500 기초지수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닷컴, 엔비디아,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벅셔해서웨이, 메타, 테슬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기술주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활용할 만한 상품”이라고 했다.
삼성증권은 S&P500 선물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삼성 레버리지 S&P500 선물 ETN’, 같은 지수를 2배 역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S&P500 선물 ETN’도 운용하고 있다. 각각 ‘S&P500 선물 2X 레버리지드 데일리 인덱스 TR’, ‘S&P500 선물 2X 인버스 데일리 인덱스 TR’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S&P선물 2배 역추종 방식은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없는 투자상품”이라며 “이들 상품은 총 보수가 0.8% 부과된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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