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UN 출신 가수 겸 배우 최정원(42)과 자신의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던 남성 A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4일 A씨에게 협박,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모욕, 명예훼손 교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정원이 이미 저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송치돼 수사받고 있다"면서 사건 번호를 공개했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아내가 아들을 두고 최정원과 불륜을 저질렀다'면서 아내와의 녹취록과 각서 등을 통해 불륜설을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가 하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바일메신저 대화록과 녹취 등을 공개했다.
이에 최정원 측은 A씨의 주장에 "어릴 때부터 가족들끼리도 친하게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라며 "안부 목적 연락해 두세 번 식사했지만, 가족, 일, 아이 이야기 등 일상 대화를 했고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다"고 불륜설은 부인했다.
A씨가 최정원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주장에 담당 변호사는 "경찰에서 혐의가 없다는 결론이 도출돼 불송치 처분됐고, 고소인이 이의신청할 경우 불송치 사건도 일단 검찰에 송치되는 (수사권 조정 이후) 변경된 수사절차에 따라, 최정원 씨 사건의 기록 역시도 검찰에 넘어간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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