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SK케미칼과 손잡고 식품업계 처음으로 100% 활용 소재를 적용한 용기를 상용화했다.
오뚜기는 5일 육류소스병에 ‘순환형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오뚜기 식품 포장재 자회사인 풍림P&P가 SK케미칼과 공동 개발한 이 페트병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
화학적 재활용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해한 후 다시 용기를 만드는 기술이다.100%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것은 국내 식품업계에선 이번이 처음이라고 오뚜기는 설명했다. 제주삼다수는 화학적 재활용 소재 30%를 적용한 페트병으로 시제품을 판매한 바 있다.
오뚜기가 이번에 적용하는 육류소스병은 ‘돈까스소스’, ‘참깨돈까스소스’, ‘스테이크소스’ 등 3종이다. 앞으로 재활용 페트 활용 품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친환경 용기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6? 감축할 수 있으며 생산 공정에서 일반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을 40%까지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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