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은 미국 모더나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1년간 디옥시리보핵산(DNA) 및 리보핵산(RNA) 등의 유전체 분석(시퀀싱) 서비스 연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소마젠은 모더나와 지난해 연간 278만달러(약 36억원) 규모의 시퀀싱 서비스 연장 계약을 맺었다. 이어 올 상반기에 186만달러(약 24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통해 꾸준히 공급 물량을 늘리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계약 물량의 2배 이상인 648만달러(약 85억원) 규모다. 이달부터 향후 1년간의 추가 수주를 완료했다.
박정용 소마젠 CES 부서장은 “이번 대규모 계약을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은 소마젠이 모더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더나의 확장 계획에 경쟁사들보다 민첩한 비즈니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데이터 생산 시간을 더욱 단축한 소마젠의 기술력도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및 암 치료제 개발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소마젠에 발주 물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소마젠은 2014년부터 모더나와 시퀀싱 서비스 공급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9년째 모더나에 꾸준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 수 소마젠 대표는 “모더나의 수주 물량 확대 및 아스트라제네카, GSK,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로부터 계속해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및 CES 서비스 신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소마젠은 최근 보스턴 지사의 실험실 확장 및 인력 충원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대형 제약사 등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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