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넥스는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수도국으로부터 자사 섬유상 디스크 여과기의 여과포가 하수 재이용 기준인 'CA Title 22'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섬유상 여과기로는 최초로 해당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1880년부터 캘리포니아주 물 재이용을 장려하는 엄격한 환경 보건 규정 중 하나다. 재활용된 물의 사용, 처리 수준, 재활용된 물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인증 과정을 거쳐야 획득할 수 있다. 인증은 미국 전역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수처리 관련 입찰 사업에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물 재이용 수요와 함께 국제적으로 공인 인증 효력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여과기의 인증 기준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여과 처리수는 24시간 동안 평균 2NTU(탁도 단위)를 유지하며, 전체 시료 중 5% 이상이 5NTU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그레넥스는 약 4개월에 걸쳐 미국 오하이오주 하수처리장에 자사 섬유상 여과기와 3가지 종류의 여과포를 설치해 파일럿 테스트를 운영했다. 이 결과 24시간 동안 평균 2NTU 이하를 유지하며 여과 성능을 입증했다.
국중창 그레넥스 대표는 "2025년까지 연간 6000만달러 이상 규모의 미국 시장에서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최소 15개국에 해외 판매 대리점을 세워서 중력식 여과 부분에서 세계적인 강자가 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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