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법복을 벗고 기업(대한석유공사)으로 옮겼다. 언론 인터뷰에서 “유신 체제하에서 재판하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보자는 생각에 기업을 택했다”고 법복을 벗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대한석유공사(현 SK) 상임법률고문을 맡았다가 1978년 경기고 2년 선배인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권유로 대우그룹 법제실장으로 옮겼다. “직원들도 일요일엔 출근하지 말고 쉬게 하자”고 했다가 김 회장에게 꾸중을 듣는 등 ‘대우그룹 내 야당’으로 불리기도 했다. 1981년 김장리 법률사무소에 합류했다가 1993년 법무법인 충정을 설립해 독립했다.
유족으론 부인 정태완 씨와 자녀 황문영(도미넌트자산운용 감사)·황은영·황이영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7일 오전 8시40분이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