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국내에서 판매한 전기차 13만6000대에 대해 무상수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무상수리 대상은 2021년부터 국내에서 제작해 판매한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6, 제네시스 G80 전기차·GV60 전기차·GV70 전기차, 기아 EV6 등 6종이다. 해당 차량은 교통당국에 주행 중 동력 상실이 발생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된 모델이다.
현대차·기아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에 일시적인 과전류가 흐르면서 저전압 직류 변환장치에 이상이 발생, 주행 중 동력이 상실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저전압 직류 변환장치는 고전압 배터리에 있는 전기 에너지를 저전압으로 바꿔주는 장치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아이오닉5와 EV6의 ICCU 결함 발생으로 무상 수리를 네 차례 진행한 바 있다. 최근 미국에서도 ICCU 결함으로 추정되는 주행 중 동력 상실 문제가 신고가 접수돼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해당 차종을 보유한 소비자에게 통지문을 전달하고 8월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무상 수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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