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인천 검단 주차장 붕괴 책임 통감" 사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6일 LH는 홈페이지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한준 사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지난 4월 LH가 발주한 건설 현장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과 국민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LH는 해당 아파트의 시행사다.

이어 "전날 발표된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로 붕괴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게 됐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포함한 사고 수습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LH는 또 "모든 과정에서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확실하고 투명하게 조치해 나가겠다"며 "입주 예정자들의 걱정과 아픔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건설 사업관리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 근본적인 개선방안과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해 모든 건설 현장에 적용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국토교통부는 이번 붕괴 사고 원인이 설계·시공·감리 등 총체적 부실에 있다며, 붕괴 부위 철근 누락과 기준치에 못 미친 콘크리트 강도 등을 지적하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이 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은 전날 사과문을 내고 1666가구 전면 재시공 결정을 발표했다. 이로 인한 입주 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도 약속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