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집중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2차전지 소부장 Fn’이 상장 2개월 만에 올해 상반기 개인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2차전지 소부장 Fn이 지난 4월 말 상장 후 2개월 만에 개인순매수 1686억 원을 기록해 상반기 개인순매수 전체 1위(레버리지·인버스 ETF 제외)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순자산은 2800억 원 규모까지 늘어났으며,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79%로 국내 2차전지 ETF 중 1위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2차전지 소부장 ETF가 상장할 시점에 국내 2차전지 관련 ETF의 규모는 도합 3조 원으로 단일 테마로는 최대 규모였다”며 “소부장 기업 중심의 차별화된 종목 구성을 내세운 결과 포화 상태의 시장에서도 이같은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ETF에는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247540), 포스코퓨처엠(003670), 코스모신소재(005070) 등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한 2차전지 소재주가 대거 포진해 있다. 기존 2차전지 ETF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셀 3사(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는 제외하고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기업 20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김 본부장은 “산업의 패러다임 재편에 따른 2차전지 소재기업의 가치 상승을 꾸준히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올해 상반기 양극재 중심의 주가상승이 이어졌다면 하반기에는 음극재, 분리막 등의 소재기업이 키 맞추기를 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은 만큼 2차전지 소재 기업 전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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