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 주, 마켓PRO 핫종목·주요 이슈 5분 완벽정리 [위클리 리뷰]

입력 2023-07-08 07:00   수정 2023-07-08 07:14

※한경 마켓PRO는 한 주간 짚어본 종목·투자 전략을 돌아보는 '마켓PRO 위클리 리뷰'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한경 마켓PRO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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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7월3일~7월7일) 마켓PRO에선 컬러레이의 중국 현지 공장 탐방을 비롯해 CJ CGV, LG화학,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도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에게 듣는 장기 투자전략, 자진 상장폐지 종목 주의점, 하반기 로봇 테마 전망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
?中 리오프닝 수혜주 컬러레이, 왜?

'차이나 디스카운트'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계 기업의 주식이 평가절하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과거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기업의 부실회계 등의 문제가 잇따르자 부정적인 인식이 생겨났죠. 이러한 인식을 극복하고자 나 홀로 고군분투하는 중국계 기업이 있습니다. 색조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컬러레이라는 코스닥 상장사죠. 하지만 컬러레이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실제로 공장을 돌리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경 마켓PRO는 컬러레이의 중국 현지 공장을 직접 탐방해봤습니다.

?영화티켓보다 싸진 CJ CGV 주가…반등 기회 찾을까


"CJ CGV의 주가가 영화 티켓값보다 싸졌다" CJ CGV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한 주식 투자자의 말입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끝났음에도 CJ CGV의 위기는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표 피해업종이었던 항공, 호텔, 여행업종이 살아났음에도 영화관 산업만은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투자자들은 헤깔리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영화관 산업자체가 저물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경영실패를 주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메운다'는 최근 유상증자 논란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CJ CGV는 반등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까요.

?주력사업 구조조정 나선 LG화학…친환경 대장주로 진화할까

LG화학이 범용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초소재 부문의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업황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본업을 축소시키는 건데, 증권가의 반응은 환호에 가깝습니다. 성장 기대감이 큰 2차전지 분야와 고부가 플라스틱에 집중하면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LG화학은 68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3.60% 상승한 뒤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석유화학 기업인 롯데케미칼은 상승분의 대부분을 토해냈고, 대한유화는 지난달 종가보다 더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벌써 챗GPT 약발 다했나" 투자의견 하향된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반기 들어 첫 거래일에 강하게 상승했지만,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지난달 종가보다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먼저 부각된 악재는 중국이 반도체를 만드는 데 쓰이는 광물인 갈륨?게르마늄의 수출을 규제하면서 미?중 갈등이 다시 고조된 점입니다.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지난달 트래픽이 감소했다는 소식도 SK하이닉스 주가를 더 강하게 짓눌렀습니다. 이 와중에 컨센서스에서 벗어나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제시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21년 유동성의 고점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이 돌발 의견을 낸 이유입니다.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
?긴축우려 완화에 경기회복 기대까지…증시 조정 끝났나?

하반기 첫 거래일에 코스피가 1% 넘게 반등하며 2600선을 회복했습니다.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죠. 한국 자체적으로도 무역수지가 16개월만에 흑자전환했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죠.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12일부터 시작된 조정 국면이 마무리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무역수지 흑자전환이 에너지 수입액 감소와 선박 인도에 따른 일회성 수출 증가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실물 경기의 회복을 점치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중·소형 화장품株 호실적에 ODM사 웃는다…소외된 '이 종목' 주목해라

화장품 섹터에서 업종을 세분화해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 재개) 수혜로 주목받던 대형 화장품주가 한중 관계 악화라는 변수에 뒷걸음질 칠 때 제조자개발방식(ODM)의 화장품 업체들 주가는 오히려 반등했죠. 최근 대형과 중·소형 화장품주의 현황을 분석해 화장품 제조사의 투자 전략을 살펴봤습니다.

?호실적 발표 후 기관 매도 물량 쏟아질 종목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실적시즌 기간마다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직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도 <‘컨센서스의 굴욕’? 서프라이즈?쇼크 종목 수익률 ‘비슷’>을 통해 작년 4분기 실적시즌 기간에 실적과 주가가 따로 움직이는 현상을 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증권에서 퀀트 분석을 담당하는 이경수 연구원은 “한국 시장에서는 실적시즌에 ‘셀온(Sell-on)’이 유행처럼 취급되는데, 이미 호실적을 기대하는 수급이 선취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기관 수급이 덜 유입됐는지 여부를 살펴보라”고 조언합니다.

?'자진 상폐' 오스템임플란트 들어가 볼까?…매도타이밍 놓치면 낭패

자진 상장폐지에서 가장 중요하게 따져야 할 부분은 '공개매수가'입니다. 최근 자진 상폐에 나선 오스템임플란트가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주당 가치를 동등하게 평가했죠. 자진 상폐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일입니다. 통상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은 대주주와 소액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동일선상에서 보지 않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자진 상폐를 두고 정리매매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죠. 자진 상폐로 매수권이 있어 안전하다는 인식과 더불어 거래제한선이 없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칫 매도 타이밍을 놓쳐 비상장사의 주주가 되는 낭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경 마켓PRO는 오스템임플란트를 통해 자진 상폐 투자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주춤한 로봇株 지금 봐야하는 이유…"협동·물류로봇과 감속기 업종 주목"

"로봇 관련주, 지금 비싸 보여도 안 사면 나중에 후회할 주식"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꾸준하게 언급되는 테마가 있습니다. 중장기적 성장이 명확한 로봇이죠. 연초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한다는 소식과 함께 시장의 부각을 받았으나 상반기 들어 2차전지와 반도체 테마에 밀려 투자자들 관심에서 멀어진 섹터입니다. 전문가들은 로봇 섹터가 중장기적 성향을 띈 테마라고 말합니다. 단기적인 이익 추구보다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변화에 주목하라고 조언하죠.

?위험자산 베팅 나선 AI펀드매니저, 美국채 팔아 원자재?정크본드 담았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인공지능(AI)이 7월 프트폴리오 조정에서 위험자산 베팅을 크게 늘렸습니다. 지난달 포트폴리오에서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하던 미국 국채를 대거 정리했죠. 개별 미국 주식 중에서는 아마존과 록히드마틴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AI 기반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월배당 ETF 상품인 ‘아크로스 월배당 ETF(티커 MPAY)’를 운용하는 아크로스테크놀로지는 MPAY의 기초지수인 ‘아크로스다중자산지수’의 7월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 결과 지난달에는 편입하지 않았던 원자재와 하이일드 채권(투기등급 채권)을 각각 20.5%와 13.8% 비중으로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이외 국가 주식도 2.7% 비중으로 편입했죠.

?반도체 vs 로봇 테마, 하반기 누가 더 수익률 높을까
증시가 하반기에도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투자자들의 관심은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는 주도주 찾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에선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주와 호재성 이벤트가 다수 포진된 로봇주를 하반기 유망 테마로 꼽고 있죠. 한경 마켓PRO는 이 두 섹터와 관련해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어떤 테마의 수익률이 더 높을지 물어봤습니다. 이 중 3명은 업황 개선과 함께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반도체 업종을 꼽았죠. 나머지 2명은 하반기 긍정적인 이벤트가 다수 포진된 로봇 테마가 반도체 업종보다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픈 인터뷰
?"버핏조차 장기 패시브 투자 못 이겨…자산배분이 답"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


"워렌 버핏조차 최근 20년 수익률에서 S&P500에 뒤졌습니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전무)은 '장기 패시브 투자'의 위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장기 수익률로 봤을때 매매가 잦은 단기투자나 액티브 투자는 자산을 배분하는 장기투자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죠. 박 본부장은 "첫째, 인간 욕심은 제어하기 힘들고 둘째, 정보 비대칭성 이제는 없고, 셋째, 액티브 펀드의 경우 코스트가 높다"면서 "액티브 펀드 방식은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꾸준히 리턴(수익)을 주기 힘든 방식"이라고 설명합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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