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작년 높은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 모멘텀의 부진은 지속될 것이지만 이미 주가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어서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성장 부문에서 신사업의 실적 반영과 석탄 생산량 증가 등은 긍정적이다. 하반기에는 니켈 광산을 비롯한 친친환경과 신재생 투자의 가시적 성과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회사의 2분기 실적을 두고 연결 기준 매출액 3조7000억원, 영업이익 1514억원의 부진한 전망을 내놓았다. 작년 높은 기저효과로 트레이딩과 물류, 자원 등 전 부문에서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문제로 꼽았다.
올해 연간으로는 연결기준 매출액 15조4000억원, 영업이익 62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9%, 35.5% 줄어든 수치다. 작년까지 업황 호조를 이끌었던 인플렝션과 원화 약세가 일단락된 만큼 큰 폭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단 분석이다.
다만 내년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봤다. 그는 "석탄가격과 물류운
임지수는 올해 상반기 저점을 형성하고 하반기에는 반등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트레이딩·신성장, 인도네시아 괌광산 생산량 23% 증가 등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 중국 신전광산 생산량 39%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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