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례 정상회의 참석을 하루 앞둔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와 같은 주제를 놓고 대화할 "여러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AP 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별도로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아서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지금은 북핵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결의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야욕보다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줄 때"라고 강조헀다.
그러면서 "평화는 강력한 힘과 억지력에 의해 뒷받침돼야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이라며 "강력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의제에 대해선 "나토 지도자들과 함께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계획도 밝혔다. 지난달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카호우카 댐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파된 것과 관련해 "이미 보수를 위한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전후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신속히 회복하는 데에도 다각적인 지원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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