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지난달 오픈마켓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흑자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지난 1년간 11번가 2.0 전환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오픈마켓 사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상반기 마지막 달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직매입과 오픈마켓 사업을 운영하는 11번가의 거래액 대부분은 오픈마켓 사업에서 발생한다. 오픈마켓 부문의 6월 영업실적이 지난해 6월보다 70억원 이상 개선되며 흑자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오픈마켓 사업의 올 상반기 영업손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90억원 이상 개선됐다고 전했다. 상반기 가격 할인 구조를 변경하고 신규 광고 상품을 개발해 오픈마켓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다
11번가는 2019년 연간 흑자 14억원을 낸 후 빠른 배송을 위한 직매입 사업 등에 투자하며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6월 오픈마켓에서 흑자를 기록한 만큼 직매입 사업도 실적을 개선해 2025년까지 전체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안 사장은 "상반기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구축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11번가를 찾는 고객들의 방문을 크게 확대하는 등 외형 성장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익성에 기반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2025년 흑자 회사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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