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과 성남, 인천에 9422가구 규모 도심복합사업이 신규 추진된다. 정부는 5개 지역에 대한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 지정에 나서며 후속 사업 일정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부천시 중동역 동·서측과 소사역 북측, 성남시 금광2동, 인천 동암역 남측 등 5곳을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 노후 도심을 공공재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계획안에 따르면 중동역 동측과 서측에는 각각 1536, 168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소사역 북측 지역에는 1350가구, 인천 동암역 남측에는 1800가구가 들어선다. 저층주거지로 분류된 성남시 금광2동 일원에는 13만9565㎡ 부지에 3056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되는 5곳은 앞으로 14일간 주민 의견청취를 거친다. 향후 주민 2/3 이상(토지면적 1/2 이상)의 동의를 얻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본 지구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 공공주택사업자 LH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본 지구 지정요건인 주민 동의 2/3 이상을 확보하고 중토위 및 중도위 심의를 거쳐 복합지구 지정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서울 6곳과 경기 부천시 1곳, 인천 2곳 등 수도권에서 9개의 도심복합사업 본지구를 운영 중이다. 부산에서도 지난해 12월 부암지구를 본지구로 지정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도심복합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호응이 높은 다른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에 대해서도 예정지구 및 본 지구 지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고 제도개선 등 필요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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