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미제라블', 10월 세 번째 시즌으로 컴백…8년만

입력 2023-07-10 17:21   수정 2023-07-10 17:23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오는 10월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한국 라이선스 10주년을 기념해 2015년 이후 약 8년 만에 재공연을 확정하고 부산, 서울, 대구에서 역사적인 무대를 이어간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2013년 초연, 2015 재연 당시 전국적으로 약 60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개 부문 수상,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4개 부문 수상 등 모든 시상식에서 베스트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설적인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고 대표작으로 불리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브리 콤비가 힘을 합친 흥행 대작으로, 뮤지컬계의 영원한 '마스터피스'로 불린다.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된 작품은 현재까지 약 1억 3000만 명이 관람한 최장수 흥행 뮤지컬이라는 역사를 쓰며 뮤지컬의 '바이블'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모순적인 현실의 상황 속 우리가 연민해야 할 대상과 추구해야 할 진실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뮤지컬을 뛰어넘는 인문학적 콘텐츠로도 주목을 받았다. 'I Dreamed A Dream'을 비롯해 'One Day More', 'On My Own', 'Bring him home' 등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도 큰 사랑을 얻었다.

'레미제라블'은 사전에 내정된 캐스팅 없이 철저히 오디션만으로 배우를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번 각 배역에 맞는 완벽한 배우들을 찾기 위해 철저하고 까다로운 오디션을 실시하고 최고의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해 왔다. 이번 시즌 오디션 역시 주연과 조연은 물론, 앙상블, 아역배우까지 노래, 연기뿐 아니라 내적 이미지까지 모두 포함해 캐릭터에 가장 근접한 배우를 찾기 위해 국내 외 크리에이티브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수많은 뮤지컬 배우들의 꿈의 무대로 꼽히는 작품인 만큼 이번 시즌에도 뮤지컬 배우들은 물론이고 기성 가수, 성악가,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와 연령대에 있는 약 3000여 명의 지원자들이 지원해 실제 공연에 임하듯 철저하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시즌은 오는 10월 15일~11월 19일 부산 드림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30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을 거쳐 오는 2024년 3월 대구 계명아트센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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