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광고 부진·AI 투자 비용 반영돼 실적 부담…목표가↓"-메리츠

입력 2023-07-11 08:11   수정 2023-07-11 08:21


메리츠증권은 11일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낮췄다. 광고 등이 부진해 2분기 실적이 증권가 전망치를 밑돌 것이란 분석에서다. 다만 하반기 톡비즈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효진 연구원은 "카카오톡의 세 번째 탭을 오픈채팅 탭으로 변경했지만 광고 효과는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며 "엔터·미디어·스토리 등 콘텐츠 부문의 실적도 하반기 이후를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웹툰, 웹소설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그 외 지역에서 부진한 성과를 거둬 스토리 부문의 이익은 1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에스엠이 연결에 편입됐지만 영업권상각(200억원 추정)이 반영되면 카카오의 이익 수준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영업권이란 평가된 기업 가치에 더해지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 무형자산을 뜻한다.

이효진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늘어난 부분도 단기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봤다. 관련 투자 비용은 전 분기 대비 170억원 늘어날 것으로 봤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한국어 특화 초대규모 AI 'KoGPT 2.0'을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한국형 대화 생성 AI 서비스인 'KoChatGPT(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136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12% 늘어난 2조408억원으로 예상했다.

이효진 연구원은 카카오가 하반기 반등하려면 생성 AI 수익화와 핵심 광고 사업인 톡비즈(카카오톡 속 광고·쇼핑)가 회복돼야 한다고 봤다. 그는 "카카오가 보유한 콘텐츠를 활용하면 생성 AI 수익화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이익 반등의 키는 톡비즈"라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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