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40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과 우주 인터넷 서비스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후 1시 31분 기준 한화시스템은 전일 대비 2070원(13.58%) 급등한 1만7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만772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3992억원 규모의 '울산급 Batch-III 후속함(2~6번) 전투체계' 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18.24%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 30일까지다.
전날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통신망을 활용해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 서비스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기업·정부 간 거래(B2G), 기업 간 거래(B2B)용 위성통신 시장을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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