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한 수급자의 노령연금 월 평균액이 올해 처음 1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연금공단의 '2023년 3월 기준 국민연금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년 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97만4518명이며, 이들은 월평균 103만5205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연금 월평균 수급액은 올해 1월 103만4578원으로 국민연금제도 도입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었다.
월평균 연금액이 200만원 이상인 수급자는 1만5705명으로, 남성이 1만5686명, 여성이 221명이었다. 최고액 수급자는 월 266만4660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 100만원 이상을 받지 못하는 수급자는 50만7179명으로 전체의 52.1%를 차지해 수급자 간 금액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년 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한 수급자의 노령연금 수령액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 전망'(2023~2027)에 따르면 20년 이상 가입자의 노령연금 월평균 급여액은 2024년 107만9055원에서 2027년 118만5330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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