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장현국 대표는 최근 위메이드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를 시장에 매각(유동화)했다는 논란을 두고 "위믹스를 이용한 직접 투자는 유동화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개최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재단이 장내에서 (코인을) 매각하는 것을 유동화로 간주하고 있고, 이는 작년 1월 15일 이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믹스를 유동화·운용해서 얻은 테더(USDT)가 최근 분기보고서에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투자 금액의 일부를 USDT로 회수하기도 했고, 기존 보유 USDT가 반영돼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위믹스 초과 유통 의혹'을 두고 서울남부지검에서 진행 중인 수사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검찰 조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야기는 어렵지만, 감출 것은 없기에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면서 "결과가 나오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명백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 출범한 정보 공유·의사결정 플랫폼 '위퍼블릭'을 언급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닥을 찍고 있다. 코인으로 뇌물을 줬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면서 "블록체인의 정수인 탈중앙화와 투명성을 활용해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올 4월 내놓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와 중국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미르' 지식재산(IP)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단 의지도 밝혔다.
장 대표는 "연내 블록체인을 적용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고, 다음 달 실적발표 자리에서 날짜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르4·미르M은 중국 파트너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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