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12일 18: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스퀘어가 코스닥 상장사 나노엔텍의 최대주주 자리를 에이플러스라이프에 넘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와 1년여 넘게 끌어온 협상은 결국 깨졌다.
SK스퀘어는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에 나노엔텍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거래의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거래 상대방은 에이플러스라이프로 변경했다. 매각 대금은 기존 580억원에서 515억원으로 줄었다. 나노엔텍은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등을 연구개발 및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SK스퀘어는 지난해 7월 나노엔텍 주식 760만649주(28.35%)를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해 9월에 매각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 측이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계약 종결이 지연됐다.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는 다섯 차례 대금 지금을 지연한 끝에 결국 나노엔텍 인수를 포기했다.
새로운 매수자로 등장한 에이플러스라이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의 계열사다. 에이플러스라이프는 오는 9월 12일 전액 현금으로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에이플러스라이프는 계약 체결 후 취득예정 일자 이내에 지배회사인 에이플러스에셋과 계열사 에이에이아이헬스케어에 대해 본 계약상 지위와 권리의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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