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소폭 상승
뉴욕증시는 내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소폭 올랐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3%, S&P500지수는 0.67% 각각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0.55% 뛰었습니다.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이번 물가 지표에서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를 가늠하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오르는 데 그쳐 지난해 기록한 9.1%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근원 인플레이션이 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 긴축 우려를 완화하지는 못할 전망입니다. 시장은 미 중앙은행이 이번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나토 공동성명, 북한에 불가역적 비핵화 촉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31개 동맹국은 오늘 새벽 첫 정상회의를 마치고 낸 공동성명에서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공동성명은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프로그램을 비롯해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동성명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프로그램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보장조치에 복귀하고 이를 준수하기를 촉구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윤 대통령, 오늘 기시다와 회담…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논의 전망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뤄지는 이번 정상회담 최대 관심사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에 따른 안전성 확보 문제가 될 전망입니다. 최근 8년 만에 한일 통화스와프(통화 교환)가 복원됨에 따라 외환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과 첨단 기술 연구·공급망 안정화 협력 등 양국 현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달 한국과 미국간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 개최를 앞두고 한미일 간 안보 증진 등도 의제로 오를 전망입니다.
◆금속노조, 오늘 총파업 돌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오늘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금속노조는 오늘 모든 조합원에게 주야 최소 2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으며, 오후 수도권과 울산, 광주·전남, 대구, 대전, 부산 등 12개 지역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속노조는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노동자·민중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노동자를 아예 적으로 규정하는 정부를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파업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전국 최대 규모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조합원 4만4000명가량)도 참여합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입니다.
◆한전, TV 수신료 분리 징수 오늘부터 시행
30년간 전기요금에 포함됐던 공영방송 KBS와 EBS의 TV 수신료(2500원)가 오늘부터 분리징수됩니다. 정부는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 고지·징수하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을 의결했습니다. 자동이체 방식으로 전기요금을 내는 이용자는 오늘부터 한국전력 고객센터 등을 통해 분리징수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2500원을 뺀 전기요금만 자동이체되고, 수신료는 한전이 별도로 안내하는 계좌로 내면 됩니다. 종이·이메일·모바일 청구서를 통해 직접 전기료를 납부하는 이용자는 따로 분리징수를 신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기요금이 청구되면 2500원을 제외한 전기료만 납부하면 됩니다. 시행령이 바뀌어도 방송법에 따라 TV를 가진 전기 사용자는 수신료를 내야 합니다. 다만 TV 수신료를 내지 않고 전기료만 내도 단전 등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전국 흐리고 비…남부 시간당 최대 60mm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습니다. 전남해안과 경남권남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에 유의해야 합니다. 수도권과 충청권·제주도에는 오후까지, 강원도와 남부지방에는 저녁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수도권과 충남권을 중심으로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고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전북에도 오전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경상권(경북 북부 동해안 제외)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강원 내륙·산지·충북·전북 5∼60mm, 수도권·강원 동해안·충남권·경북 북부 동해안·제주도 남부·산지 5∼20mm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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