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2일 카카오에 대해 에스엠 인수로 발생하는 무형자산 상각을 반영해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하향, 이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낮춰잡았다. 다만 3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2분기 카카오의 매출은 2조1589억원, 영업이익은 1478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5%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3.6% 감소할 전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되지만 상반기까지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매출은 톡비즈에서 오픈채팅 도입 효과가 1개월 치만 반영돼 올 2분기에도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신사업의 선전 및 뮤직 부문 에스엠 연결 편입 효과로 20%에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영업이익은 인공지능(AI)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지속하고 게임 부문 마케팅비도 증가하는 영향으로 두 자리수 감익이 예상되며, 에스엠 이익 기여로 감익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3분기부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3분기부터 톡비즈 성장률 회복 및 콘텐츠 이익 증가로 전사 이익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저보다 하고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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