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찾은 관세청장…"수출 활성화 위해 모든 수단 총동원"

입력 2023-07-13 15:00   수정 2023-07-13 15:02



고광효 관세청장이 13일 부산항의 항만 수출 현장을 찾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근간인 수출 활성화를 위해 관세 행정의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7일 청장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다.

고 청장이 방문한 부산항은 한국 수출입 컨테이너의 77%를 처리하고 있다. 이날 고 청장은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수출 기업과의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며 "현장을 꼼꼼하고 세밀하게 살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컨테이너 X레이 검색 센터와 세관 검사장을 둘러본 고 청장은 "마약 등 사회 안전을 위해하는 물품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수입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고 청장은 오는 14일 인천공항을 방문해 반도체 관련 수출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된 반도체는 267억달러 규모로 2년 전(165억달러)보다 61.8% 급증했다. 고 청장은 공항 인근 자유무역지역(FTZ)의 반도체 물류 현장을 찾아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고 청장은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를 찾아 해결할 것"이라며 "공항만 수출 현장에서 기업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관세청 모든 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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