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상태였던 대학생이 여섯 명에게 장기기증을 하고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7일 뇌사 상태였던 이주용 씨(24)가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심장, 폐, 간, 좌우 신장과 췌장, 좌우 안구를 여섯 명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13일 발표했다. 고려대 재학 중인 이씨는 지난달 4학년 1학기 마지막 시험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방으로 들어가던 중 쓰러졌다. 기증원은 ‘이씨가 다시는 깨어날 수 없다’는 의료진의 말을 들은 유족이 고인이 어디에선가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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