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반려식물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조례를 제정해 공포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정이나 회사에서 쉽게 기를 수 있고,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반려식물은 현대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동물에 이어 식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반려식물 산업을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려식물 활성화 및 산업지원 조례안’을 제정했다. 충청남도는 지난 3월 '반려식물 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담당 상임위에서 의결시켰다.
도봉구청은 구민이 반려식물과 교감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조례를 만들었다고 한다.
조례는 제정 목적, 반려식물의 정의, 구청장의 책무, 추진·지원 사업, 홍보·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조례를 통해 반려식물 보급, 원예 관련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반려식물 관련 전시회·경진대회 등 행사 개최하는 등 반려식물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개인과 기관·단체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오 청장은 "조례 제정을 발판 삼아 더 많은 구민이 반려식물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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