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직문화에 대한 책 <위대한 팀의 탄생>을 국내 출간한 저자 로빈스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팀 케미(team chemistry)의 핵심은 ‘심리적 안전’”이라며 “의견이 다르거나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서 창피와 조롱을 당하거나 집단에서 쫓겨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조직 구성원에게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팀원끼리 의견이 다른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는 “회사 내 갈등보다는 갈등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이 문제”라고 말했다. “갈등을 빚는 건 두려운 일이죠. 대화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이야기를 꺼내는 처음 10초입니다. 시작할 만큼만 용기를 내면 돼요.”
그는 “무작정 아무에게나 불평하지 말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에게 미리미리 불만을 제기하라”고 조언했다. “갈등이 곪아 터지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는 것이다. 책은 조직 내 갈등을 현명하게 다룰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 △‘나는’이라는 말로 시작하라 △갈등을 직접적으로 다뤄라 △감사를 표하라 등이다.
성과 보상 체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로빈스는 “최고의 조직문화를 만들고 사람들이 최고 수준에서 성과를 내도록 장려하고 싶다면 재정적 성과 보상을 마련하는 게 이상적”이라며 “성과금 일부가 조직의 공동 목표와 연결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팀 케미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조직 구성원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의 영향력을 미치고, 잠재력을 온전히 다 펼치기도 해야겠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다. 함께해야 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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