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동난 '100원 즉석밥' 다시 뜬다…초저가 승부수 줄이어

입력 2023-07-17 09:28   수정 2023-07-17 09:30


고물가 시대 유통업계가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생활필수품 초특가 프로모션을 이어가며 모객에 나섰다.

17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즉석식품 반값 특가' 행사를 열어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할인한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까지 인기 생활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7월 생필품 페어'를 진행한다.

우선 쿠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하림 즉석밥을 한정 수량에 한해 100원에 판매하는 '즉석밥 100원 딜'을 진행한다. 쿠팡이 지난달 진행한 즉석밥 100원 행사에서는 준비된 물량이 10분 만에 모두 소진된 바 있다.

쿠팡은 이와 함께 풀무원, 종근당건강, 이그니스 등의 즉석밥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된장찌개, 곰탕, 비빔면, 카레 등 즉석식품 100종도 할인가로 선보인다.

'7월 생필품 페어'에서는 헤어, 바디 제품과 각종 탈취제, 모기 퇴치 용품 등 생활용품 1000여 종을 할인 판매한다. 유료 멤버십 회원인 와우 회원 전용 반값 특가 상품도 준비했다.

신세계그룹 계열 SSG닷컴도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장보기 특화 프로모션 ‘푸드 쓱세일’을 연다.

인기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한우 등심을 오는 19일까지 40% 할인 한매하고 직매입 한우 최대 50%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매일 밤 12시, 오전 9시 두 차례에 걸쳐 10% 장바구니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하고 유료 멤버십 회원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는 최대 12% 장바구니 쿠폰을 밤 12시부터 한정 수량 발급한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저가 먹거리 상품으로 고객 발길 잡기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점심식사 수요층 공략을 위해 초저가 푸드 상품 '2000원의 행복' 시리즈를 출시했다. 2000원의 가격으로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를 우선 선보인다. 햄버거는 프랜차이즈 햄버거와 비교하면 40% 수준의 가격이고, 샌드위치는 기존 편의점 제품 평균 가격보다 25%가량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은 외식 물가 고공행진 속 편의점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상품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 시간대 세븐일레븐의 김밥과 샌드위치, 햄버거 등 푸드 상품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0% 이상 뛰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직장인 점심식사 관련 인식조사’에 따르면 올해 외식비 상승으로 인해 직장인들이 점심값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9000원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잇따른 물가 인상 속 가계 부담이 큰 만큼 알뜰소비족을 공략하기 위해 2000원 푸드 상품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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