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다음 주까지도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행정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지난 15일 산사태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산림청장)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17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상황실에서 산림 분야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피해 현황 및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통제·사전통제 등 인명피해 최소화 방안을 긴급 논의했다.
앞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곳을 중심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경찰, 지자체 등과 협조해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들어 17일까지 신고된 산사태는 모두 325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충남이 172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북 133건, 전북 11건, 충북 5건 등이었다.
인명피해로 이어진 산사태는 모두 8건으로 경북 5건, 충남 2건, 충북 1건 등이다.
지금까지 잠정 집계된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매몰 3명, 부상 5명 등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집중호우가 여러 날 지속되면서 산사태취약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언제든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산사태 예보를 주시하면서 미리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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