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주력 사업인 웹오피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8분 기준 한글과컴퓨터는 전 거래일 대비 2260원(17.1%) 오른 1만5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글과컴퓨터는 전날 장 마감 이후 기존 웹오피스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분할한 회사의 가칭은 ‘한컴AI웹에디터’로 해외 인공지능(AI) 기반 웹에디터 솔루션 관련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존속회사인 한글과컴퓨터는 오피스 소프트웨어(SW) 및 솔루션 개발 사업을 이어간다.
한글과컴퓨터는 분할 목적에 대해 "웹오피스 부문의 독립적이고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며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은 단순 물적분할로 존속회사가 분할신설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배정받아 분할비율을 따로 산정하지 않는다. 분할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아울러 한글과컴퓨터는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발표했다. 소각되는 주식 수는 기취득 자사주 142만 9490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5.58%에 해당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을 통해 존속회사인 한글과컴퓨터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추구하고 분할설립회사인 한컴AI웹에디터는 해외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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