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8일 경인지방통계청 조사결과를 인용해 인천지역 6월 고용동향이 전년 동월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인천지역 경제활동인구 172만 3000명 가운데 취업자는 167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만 2000명이 증가했다. 고용률은 63.8%로 전년 동월대비 0.4%p 상승했다.
취업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경우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일상회복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숙박·음식업 등 대면서비스업이 개선됐다. 지난해 6월 92만 1000명에서 4만 명이 증가한 96만 1000명으로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시근로자는 1만 1000명, 일용근로자는 1만 명이 감소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 동월대비 0.7%p, 지난 3월 대비 1.8%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4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 1000명(-17.8%)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7만 7000명) 이후 4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고환율 등으로 더딘 수출 회복과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제조업·건설업에서의 고용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최근 자동차 수출 증가, 가계·기업의 심리 회복 등으로 하반기에도 고용률과 실업률의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인천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0.2% 증가한 262억7000만 달러로 작년에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인 262억2000만 달러를 갱신했다
18일 무역협회 인천본부에 따르면, 6월 한 달 기준으로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0% 증가한 48억8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입은 14.5% 감소한 47억3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5000만 달러로 31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 부진으로 우리나라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지만 인천의 경우 작년에 기록한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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