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는 무인비행기의 관측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무인기에 부착된 여러 관측 센서를 복합적으로 운용해 극지와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도 빠른 데이터 취득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무인항공기는 이동하면서 넓은 지역을 여러 번에 걸쳐서 촬영하기 때문에 각 영상들의 기준점들을 설정(매핑)하고 하나로 합치는 작업이 필수. 하지만 극지는 지역 특성상 인공구조물이 적어서 기준점 설정이 어렵다. 이 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현장 접근이 어려운 특징 때문에 극지에서는 무인항공기가 지형분석이나 식생분포나 3차원 데이터 수집 등에 활용되고 있다.
극지연구소는 극지에서의 무인항공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종 센서를 무인항공기에 부착하고 각 센서 간 발생하는 이격을 조정하여 유사한 위치정확도를 확보하는 융합기술을 개발했다. 적은 양의 무인항공기 관측 데이터로도 정밀한 좌표 설정과 위치 보정이 가능한 독자적인 센서 모델링 기술을 통해 촬영 영상을 바로 영상지도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센서 모델링 기술은 적은 양의 무인항공기 관측 데이터로도 정밀한 좌표 설정과 위치 보정을 수행하고 촬영 영상을 바로 영상지도로 제작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국내 다중센서 검보정 관련 산업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지연구소는 (주)쓰리디랩스와 3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다중센서 검보정 및 융합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쓰리디랩스와 지난 10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선급기술료는 1000만원, 경상기술료는 연간 총 매출액의 5% 이내 수준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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