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수소액화 플랜트 테스트베드' 들어선다

입력 2023-07-18 18:55   수정 2023-07-19 01:31

경남 김해에 수소액화 플랜트 핵심 기자재 기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가 들어선다.

경상남도는 상용급(5t/일) 수소액화 플랜트용 원심형 냉매 압축기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에 김해 신천일반산업단지 내 1만2100㎡ 규모 부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연구과제를 수행 중인 한국기계연구원이 주관해 2027년까지 총사업비 422억원을 투입, 수소액화 주요 핵심 설비인 냉매 압축기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냉매 압축에 필요한 액체질소탱크와 헬륨탱크, 헬륨 정화기, 고전압 수배전반, 냉각수용칠러, 계측설비 등을 갖추게 된다.

액체수소는 기체수소를 극저온 상태(대기압 기준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로, 기체수소보다 부피가 800분의 1로 감소해 동일 압력에서 기체수소 대비 800배의 체적에너지 밀도를 가진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액체수소는 대량 운송에 용이하고 대용량 저장이 가능하며, 대기압 수준의 압력으로 유지할 수 있어 안전성도 우수하다.

사업은 액체수소 및 극저온 전문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이 주관한다. 한국기계연구원 산하기관인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가 LNG(액화천연가스)·극저온 핵심 기자재의 성능 평가와 시험 인증을 위한 연구개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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