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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소매 판매가 0.2% 상승에 그쳤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주로 상품 지출을 줄이고 레져와 접객 분야의 서비스 지출을 늘리는 경향이 늘어난데다 주유소 지출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6월 소매 판매가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 판매는 소비 지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보통 경제의 강세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그러나 미국인들의 소비 지출 패턴이 상품보다 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변화하면서, 주로 상품 판매를 집계하는 소매 보고서의 경제 지표로서의 신뢰도는 낮아졌다.
전반적인 소비 지출은 여전히 꽤 강하다.
소매업에 따라서 판매 실적을 매우 달라서 가구와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점은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인터넷 소매업도 매출 증가폭이 컸다.
그러나 홈센터, 백화점, 주유소에서는 매출이 크게 줄었다. 특히 주유소에서는 1.4% 줄었는데 이는 유가 인하 영향으로 분석됐다.
신차 및 자동차 부품 판매는 0.3% 증가했으며 연율로는 1년간 5.3% 증가했다.
경제학자들이 주목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는 소매보고서에서 유일한 서비스 부문인 바와 레스토랑이다.
경제가 건강하고 미국인들이 직업에 안정감을 느낄 때 레스토랑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레스토랑 판매는 6월에 거의 증가하지 않았지만, 지난 1년간 8.4% 증가했다. 경제 침체가 예상될 때 레스토랑과 바의 매출은 전통적으로 감소해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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