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구축 단지들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국토교통부 자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압구정동 '미성1차' 전용 153㎡는 지난달 22일 44억원에 팔려 이전 최고가 31억8000만원(2019년 12월)보다 12억2000만원(38.4%) 상승했다. 상승액 기준으로 2위다.
상승액 3위도 압구정동에 있는 단지다. '한양4' 전용 208㎡는 지난달 27일 64억원에 거래됐다. 이전 최고가 52억7000만원(2021년 1월)보다 11억3000만원(21.4%) 올랐다.
압구정동 '한양5' 전용 115㎡도 지난달 27일 39억5000만원에 손바뀜해 이전 최고가 31억2000만원(2020년 12월)보다 8억3000만원 반등했다. 상승액 기준으로는 5위다.
압구정동 일대 집값이 반등하는 것은 재건축 기대감이 커져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를 초고층 단지로 짓고 수변 특화 공간을 조성하는 등 내용을 담은 신속통합기획안을 발표했다.
직방 관계자는 "상승 단위 단지 중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압구정동 구축 아파트가 포착됐다"며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으로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전 최고가 대비 상승액 기준 신고가 거래 1위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다. 이 단지 전용 198㎡는 지난 7일 이전 최고가(55억2000만원) 대비 39억8000만원(72.1%) 오른 95억원에 거래됐다. 배우 전지현이 이 단지 펜트하우스를 매수하면서 최근 주목받았던 곳이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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