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은 19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유안타제8호기업인수목적(유안타제8호스팩)과의 합병 안건 승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 승인 이후 율촌은 오는 9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율촌과 유안타제8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308원이며 합병 후 총 발행예정 주식수는 2162만3916주다.
율촌은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폴란드 생산공장 건립에 투입한다. 회사는 지난해 폴란드 돌르노실롱스크주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해당 지역은 제조업 투자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독일 남동쪽 국경과 인접해 잠재 고객사와의 접근성이 높고 인력 확보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율촌은 2014년 설립한 멕시코 법인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발 및 조관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멕시코 법인의 매출은 2019년 216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39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 해외 법인을 통한 북중미 및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14개국 8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더해 율촌은 자동차 부품 시장과 더불어 산업 및 건설장비의 유압장치 및 자동화 설비, 가구용 인발강관, 농기계 부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고강도 심리스(Seamless) 튜브 제조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한 수익성 확대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흥해 율촌 대표이사는 "유안타제8호스팩과의 합병 안건이 승인돼 인발강관 분야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의 도약에 힘이 실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안정화하고 신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