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신고가 거래, 반년 새 2배로

입력 2023-07-19 17:58   수정 2023-07-20 01:03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하면서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성동·은평·서대문·마포구 등에서도 신고가 기록이 나와 강남 중심의 가격 상승세가 점차 강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신고가 거래는 1333건으로, 전체 부동산 거래의 3.93%를 차지했다. 신고 기한(계약일로부터 30일)이 남아 있어 지난달 거래는 지난 5월(1384건)보다 많을 것이라는 게 직방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633건)과 비교하면 두 배를 웃돈다. 특히 서울에서는 지난달 268건의 신고가 거래가 이뤄져 지난해 12월(70건)의 네 배에 달했다.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198㎡가 지난 7일 95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 55억2000만원(2021년 4월)보다 39억8000만원 높았다. 이어 상승액 상위 2~3위는 모두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나왔다. 지난달 압구정동 ‘미성1차’ 전용 153㎡는 31억8000만원, ‘한양4’ 208㎡는 52억7000만원에 손바뀜했다. 기존 최고가보다 각각 12억2000만원, 11억3000만원 높은 기록이었다.

직방은 “수도권에서 6월 신고가 거래가 가장 많았다”며 “대형 면적대의 고가 아파트 가격이 오르며 ‘반등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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