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 4개와 소부장 분야 1개 등 총 5개 단지지정

입력 2023-07-20 17:11   수정 2023-07-20 17:12

경기도는 정부가 추진중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에 용인 남사 첨단시스템 반도체클러스터 등 용인·평택 4개 단지와 ‘소부장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에 안성 동신 일반산업단지 등 총 5개 단지가 최종 선정됐다.

도는 전국 최대규모(약 1790만㎡)의 광역 단위 특화단지가 지정되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임을 입증했고,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오후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경제부총리 주재로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소부장 특화단지를 각각 지정 의결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는 ▲용인 남사 첨단시스템 반도체클러스터(삼성전자) ▲용인 원삼 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용인 기흥 농서지구(삼성전자)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삼성전자) 등 도내 4개 단지로 총 면적 1633만㎡에 이른다.

이와 함께 소부장 특화단지 반도체분야에 지정된 안성 동신 일반산업단지는 보개면 동신리 일원 157만㎡ 규모로, 이 곳은 K-반도체 벨트인 경기 남부 평택~용인~이천을 잇는 중심에 위치해 있다.

특화단지로 선정된 도내 5개 단지는 특화단지 조성때 인·허가 신속 처리, 부지와 산업기반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 설치, 특화단지 내 인력양성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와 함께 입주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사용료 및 대부료 감면, 입주기관과 사업시행자에 대한 부담금 감면, 특화단지 운영 지원사업 예비타당성조사와 각종 규제 등에 대한 특례도 주어진다.

도 관계자는 "기초지자체 간 경쟁보다는 연대와 협력을 위한 ‘경기도 반도체 특화단지 통합 연계안’을 정부에 제시한 결과 전국 최대규모(약 1790만㎡)의 광역 단위 특화단지가 지정됐다"며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도는 지난해 정부 공모계획 발표 이후 도와 기초지자체, 기업,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함께 유기적이고 긴밀한 원팀 대응체계를 유지했다.

특히, 육성계획서 작성부터 평가위원회의 대응에 이르기까지 수차례의 자료보완과 설명을 병행하면서 중앙부처와 평가기관 측에 도내 반도체 산업의 집적도와 지역 우위를 강조하고, 지역 여론을 결집해 지역의 의지와 염원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번 정부결정에 따라 경기도는 반도체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메모리-비메모리-팹리스-소부장을 연계해 ‘용인~평택~안성’ 등 경기남부 지역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토대를 마련했다.

한편, 도는 이번 특화단지 공모에 신청했으나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도내 반도체 관련 지자체에 대해서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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