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꿀잼 도시 광주’를 민선 8기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꿀잼 도시를 만들어 ‘내☆일이 빛나는 기회 도시 광주’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광주 관광 혁신 프로젝트’를 내놨다. 이 프로젝트는 광주 관광산업에 더 큰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익사이팅 관광도시 광주’라는 비전 아래 2026년까지 도시 이용 인구 3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광주시는 3대 전략으로 △시즌별 대표축제 중심 도시 브랜딩과 마이스 연계 관광경쟁력 강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허브로 한 관광 콘텐츠와 새로운 관광지 개발 △도시 브랜드(의향·예향·미향)와 골목상권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 등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복합쇼핑몰을 시민이 가장 바라는 시설로 꼽았다. 도시 이용 인구 3000만 명 실현을 위한 핵심 문화관광 앵커시설이 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복합쇼핑몰은 현재 2개 유통 대기업에서 투자 의사를 밝혔다. 후보지로 어등산관광단지와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가 거론되면서 광주시의 역대급 사업으로 부상했다.
시는 어등산관광단지 개발과 연계한 복합쇼핑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와 관련,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사업제안서의 적정성 검토가 끝나는 이달 내 제3자 공모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일부를 복합쇼핑몰 후보지로 내세운 현대백화점그룹의 ‘더 현대 광주’와 관련해서도 이달 전방·일신방직 부지 전체에 대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을 완료하기로 했다. 협상이 끝나면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에 대한 법·행정·기술적 사항 사전검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영산강·황룡강 Y-프로젝트는 문화관광자원 시설 구축 기본구상 용역이 끝나는 다음달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만의 정체성을 가진 장소인 영산강과 양림동, 망월동, ACC를 스토리텔링의 4대 중심축으로 삼을 것”이라며 “각 장소와 연결할 다양한 스토리 자원을 공모를 통해 발굴한 뒤 관광상품으로 엮어 팸투어와 SNS 등을 통해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 참여형 거리 축제인 ‘프린지 페스티벌’도 올해는 사회 화두를 예술로 표현하는 거리 예술 축제 본연의 색깔로 돌아간다. 국내는 물론 해외 우수 공연물을 엄선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오는 10월 20~22일 ACC 일대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광주로 이끌 관광·사회기반시설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토 서남권 대표 오페라하우스 건립과 시립미술관~비엔날레 전시관 공중 보행로 조성 등 관광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발굴했다. 또 빛고을대로~광천2교 혼잡도로 개선,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광주선 구간) 지하화, 어등산~황룡강 장록습지 연계 보행 기반시설 확충, 광주~김제 간 호남고속도로 확충 등 유동인구 증가에 대비한 도로·교통 사회기반시설 확충사업에 대해 국가 지원을 본격적으로 요청해나갈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비 3조7000억원 규모의 6개 사업을 정부 지원 아래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꿀잼 도시 광주’ 조성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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