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aT 스마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농가와 식품기업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aT는 2021년 서울 양재동 본사에 ‘aT 스마트 스튜디오’를 열었다. 이 스튜디오는 온라인 콘텐츠 제작 지원 전문시설로 50여평의 규모와 30여종의 최첨단 촬영 장비를 갖추고 있다.
aT는 이곳에서 국내 농림축수산식품기업의 온라인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 사진·영상 촬영과 라이브커머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수출용 다국어 상세페이지 제작 지원 등 K-푸드의 글로벌 홍보와 판로개척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신품종’ 판로개척을 필두로 청년 농부, 저탄소 농산물 소비 활성화 등 다양한 테마형 콘텐츠 제작과 판매방송까지 연계 지원하고 있다.
aT는 지난 6월에는 서울 aT센터 옥상정원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추진해 ‘하미과 멜론’, ‘하코트&플럼코트 살구’, ‘블랙망고 수박’ 등 다양한 신품종을 소비자들에게 알렸다. 이달 12일과 20일에는 제철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네이버와 협업해 농업 마이스터(전문농업경영인)가 직접 기른 제철 농산물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 농작물을 재배한 농업 마이스터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신선하고 품질 좋은 제철 농산물을 선보였다.
26일에는 김만기 친환경 채소 마이스터의 ‘강원 양평 옥수수’ 라이브커머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라이브 방송은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OK캐쉬백 라이브방송(오라방)’에서 동시 송출된다.
aT는 이용고객의 편의를 위해 서울 aT센터 본사 외에도 호남·영남·충청·제주에 4개의 지역 거점을 추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SK브로드밴드와 ‘커머스 방송을 활용한 우리 농수산식품의 판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aT는 지난 6월 한국환경한림원과 저탄소 식생활의 글로벌 확산과 농업과 환경 분야의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저탄소 식생활 ‘그린 푸드 데이’ 캠페인 글로벌 확산, 농수산 식품산업 발전과 환경 보전을 위한 교류 활성화 등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그린 푸드 데이는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축산물과 탄소배출을 줄이는 ‘로컬 푸드’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 처리시 버려지는 식품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생활 실천 캠페인이다. aT는 2021년부터 이번 협약까지 국내외 25개국 500여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캠페인을 확산하고 있다.
김춘진 aT 사장은 “공사는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대표 기관으로서 우수한 품질의 농수산식품 발굴과 온라인 거래를 위한 콘텐츠 지원을 지속해 농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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